〔앵커〕

코로나19로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일정을 축소해 진행하고 있는 조계종 교육원이 온라인 사전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높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스물네 시간 출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챗봇 상담도 가능해졌습니다. 이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계종 교육원이 59기에 이어 60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도 일정을 단축해 지난 5일 회향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하반기에 처음으로 사미·사미니계 수교계육을 단축해 진행한 교육원이 교육공백을 메우고 행자 교육 일상화와 질적 향상을 위해 온라인 사전교육 시스템을 종단 최초로 구축하고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봉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행자교육 일수가 줄어 바람직한 교육을 위한 시간적 한계에 부딪히다 보니 교육의 질을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지난 행자교육 평가회의에서 나왔습니다. 그런 결과로 올해는 보완하기 위해서 사전에 교수사 스님들의 강의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사전교육시스템은 교육원에 행자등록을 완료하면 ‘출가’사이트에서 사미율의 계율문, 습의를 비롯해 남행자와 여행자에 맞는 각각의 강의를 언제든 시청할 수 있습니다.

60기 사미·사미니 수계교육 입교자에게 사전교육을 이수하도록 한 결과 습의와 강의 이해도가 같은 일정으로 교육을 받은 59기 입교자에 비해 높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봉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전년도 가을 수계자에 비해 기본 습의에 관한 이해도도 높았고 수업시간 중 강의에 대한 이해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좋은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출가하시는 행자님들에게도 이 자료를 배포해서 올 가을 수계도 원만한 교육의 성과가 나오도록 준비하고자 합니다.)  
 
교육원은 온라인 사전교육 시스템을 비롯해 출가 사이트를 스마트 시대에 맞게 개편했습니다.

웹사이트는 물론 모바일로 접속해 보다 직관적이고 풍부하게 출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카카오톡에 대한불교조계종 출가 채널을 개설해 24시간 출가에 대한 궁금증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챗봇 상담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이외에도 동영상 출가수기 공모전을 열어 출가이야기를 공유하고 궁금증과 두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교육원 유튜브 채널을 연계해 승가결사체 활동, 연수교육 과정을 소개하는 등 언택트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환경을 꾸준히 구축해 간다는 계획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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