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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 출가용 교재 2종 발간…“출가는 더 큰 꿈 이룰 수 있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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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2-18 08:43 조회3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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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4일, 출가 교재 발간 기자간담회
‘슬기로운 출가생활’‘불교는 좋지만~’
범해 스님“출가 희망자에게 도움 되길”

“출가자는 불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안타깝게도 출가자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교육원에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출가 홍보 교재 ‘슬기로운 출가생활’‘불교는 좋지만 출가는 겁나는 너에게’를 발간했습니다. 출가는 자신의 꿈을 더 크게 이룰 수 있게 하는 길입니다. 이 책을 통해 출가에 관심있고, 희망하는 이들의 삶의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조계종 교육원 원장 범해 스님은 12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발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소개했다. 범해 스님은 “교육원은 출가자 확대에 집중하고자 교육종책을 ‘출가홍보’로 정하고 그 일환으로 출가 교재 발간을 기획했다”며 “젊은이들의 출가를 권장하기 위해 군부대, 대학교 법당을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하고 2종의 교재를 발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교육원이 발간한 ‘슬기로운 출가생활’에는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 홍대거리에 수행놀이터 ‘JustBe 홍대선원’을 연 준한 스님, 누적 조회수 440만을 돌파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무여 스님, 사찰음식 전문가 성화 스님, 초기불교 명상 수행자 일묵 스님, 비구니 군법사 균재 스님, 사회복지사 혜능 스님, 불교철학 박사 법지 스님, 교수사 현진 스님, 송광사 율주 지현 스님, 전국선원수좌회 전 공동 대표 의정 스님 등 다양한 분야서 활약 중인 10명의 스님의 생생한 출가이야기가 담겨있다. 스님들이 직접 들려주는 진솔한 고백을 통해 출가가 ‘속세와의 단절’이 아닌 세상과 함께하는 다양한 삶의 방식 중 하나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스님들의 인터뷰를 QR코드로 넣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범해 스님은 “‘슬기로운 출가생활’은 구도의 길을 완성해가는 스님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며 “깊고 고요한 산중, 번화한 홍대 거리 한복판, 온 세상 이야기가 오고가는 인터넷, 구령 소리 가득한 군대, 치열한 삶이 있는 복지관 등 사람 사는 곳이라면 가릴 것 없이 각자의 소신대로 노력하며 수행자의 삶을 완성해가는 스님들의 모습은 인생의 길을 모색하는 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는 좋지만 출가는 겁나는 너에게’는 청소년부터 은퇴자에 이르기까지 출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법문을 엮었다. 총 3부로 구성돼있으며 1부에는 일반인, 청소년, 청년, 은퇴자 등 각 세대에 맞는 법문을 통해 출가의 의미와 중요성을 설명한다. 2부에서는 석가모니 부처님 출가이야기를 기록한 ‘불소행찬’을 비롯해 초기경전과 대승경전에서의 ‘출가’, 선어록을, 3부에서는 소년·청년·일반·은퇴출가 제도로 출가한 스님들의 사례가 수록됐다.

스님은 “출가 사연과 출가 이후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출가란 현실 도피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가장 가치 있는 선택임을 알려주고 있다”며 “언제나 자신을 돌아보고 바른 마음, 바른 행동으로 현명한 길을 걸어간다면 행복한 삶의 문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법당은 물론 템플스테이 등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곳에서도 이 책이 활용될 수 있도록 배포할 계획”이라며 “교육원은 책사 발간을 인연으로 출가자 확대와 전법 증대를 위한 노력을 한층 더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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