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주최로 열린 다양한 불교문화 체험의 현장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7일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재미있는 불교’라는 슬로건 아래 나흘동안 294개 업체에서 435개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불교문화 콘텐츠와 캐릭터 상품, 명상과 다도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여 기성세대부터 MZ 세대에게까지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전시관 로비에 마련된 ‘열암곡 마애부처님의 고민상담소’는 챗GP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고민을 AI 부처님이 해결해줘 주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뉴진스님’으로 분한 개그맨 윤성호씨가 경전을 리믹스한 음악과 합장 포즈를 동반한 흥겨운 율동으로 젊은세대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박람회장에 MZ 세대들을 대거 끌어모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꽃스님’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화엄사 범정스님은 ‘힙한 불교’를 주제로 법문을 펼쳐 화제의 중심에 섰고 조계종 교육원의 출가 상담 부스에도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군종 스님과 군 복무 중인 스님들이 차린 '스님의 빵앗간' 부스도 큰 관심을 끌었고 가루쌀로 만든 화엄사 쌀빵, 맷돌로 간 커피, 밀크티 등을 선보인 부스, ‘자빠진 쥐’ ‘초콜릿 붓다’ ‘진언 티셔츠’ 등 다양한 불교 굿즈들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와함께 월호스님과 하림스님,명오스님 등의 법문과 홍대선원 준한스님의 즉문즉답, 다함께 행복 300배를 주제로 한 절 명상 등도 시선을 모았습니다.
BBS 불교방송도 부스를 마련해 후원조직 만공회를 소개하고 캐릭터 '보리' 굿즈 상품을 선보였고 사옥 건립의 절실함에 공감하는 많은 불자들의 동참을 이끌어 냈습니다.
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개막 첫날부터 2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을 끌어모아 개막식 참가자 역대 최대치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우면서 일반 언론들까지도 이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주최측은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관람객 규모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났고 전체 관람객 가운데 2030세대의 비율이 80%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불교를 내세운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들로 2030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불교에 대한 새로운 인식 개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