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사미니 수계 연령별 현황

저출산·고령화·탈종교 속 성과
포교·교육부 긴밀한 협력 바탕
​​​​​​​“결단할 때까지 전폭 지원” 해법

전국 주요 사찰에서 출가학교를 열며 출가 인연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새해 1월부터 시작된 가운데, 출가자 연령대를 분석한 최근 종단 통계에서 10대와 20대 비중이 증가 추세를 보여 관심을 모은다.  68기 사미 사미니계 수계교육 고불식 모습.    불교신문 자료사진. 
전국 주요 사찰에서 출가학교를 열며 출가 인연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새해 1월부터 시작된 가운데, 출가자 연령대를 분석한 최근 종단 통계에서 10대와 20대 비중이 증가 추세를 보여 관심을 모은다.  68기 사미 사미니계 수계교육 고불식 모습.    불교신문 자료사진. 

새해 1월부터 월정사와 진관사, 봉녕사 등 전국 주요 사찰들이 잇따라 출가학교를 열며 출가 인연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출가자 연령대를 분석한 최근 종단 통계에서 10대와 20대 비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원 교육부가 2024년과 2025년 66기부터 69기까지 사미·사미니계 수계자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젊은층 출가 비율이 늘어나는 등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저출산·고령화·탈종교 현상이 사회 전반의 ‘뉴 노멀’로 자리한 최악의 조건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실제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사미·사미니계를 받은 총 180명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 10대와 20대를 합친 젊은층 출가자 비율은 40%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수별로 살펴보면 변화 흐름은 선명해진다. 66기에는 10·20대 출가자 비율이 38%였고, 67기에는 44%로 상승했다. 이후 68기에서는 20대 비중이 급감하며 젊은층 비율이 27.7%까지 떨어졌지만, 69기에서는 46%로 올랐다. 올 3월 이뤄지는 70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대상자들의 연령을 분석한 자료에서도 현재까지 10·20대 합계 비율이 41.3%를 기록하며 40%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9기에서는 10대 소년 출가자의 비중이 25%에 달하며 젊은층 비율 상승을 이끌었다면, 70기에서는 20대 출가자의 비중이 26.1%까지 회복되며 연령 구조의 ‘허리층’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교육부는 소년출가자가 증가 요인에 대해선, 전국 종립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선연’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출가자가 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가장려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포교부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젊은 불교 구현을 위해 올해 발로 뛰는 현장 포교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올해 처음으로 출가 상담사 스님들과 함께 종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 출가 상담을 실시하고, 군종특별교구와 연계해 군장병들에게 출가 인연을 심어주는 활동도 전개한다. 어릴 때부터 불교와 출가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서다.

또한 종단 및 교구본사와 긴밀한 협의 아래 출가학교를 운영하고, 교구별로 출가 안내 프로그램 운영을 의무화하고 담당 스님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출가를 고민하는 단계부터 실제 결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포교부장 정무스님은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 청년으로 불교 인연 고리가 이어지도록 올해는 현장 중심의 전법포교를 적극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교육부장 유정스님도 “조직 개편 이후 전법과 교육 분야에서 총무원장 스님을 중심으로 한 단일 기조 아래, 교육부와 포교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교육부장 스님은 “교육과 포교는 둘이 아니라 새의 양 날개”라며 “부서 간 협력을 통해 이 시대를 깨우는 스님을 길러내고 발굴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불교신문 3907호/2026년2월3일자]

홍다영 기자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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