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출가자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교구본사 차원의 출가학교 운영 계획을 밝힌 가운데, 제7교구본사 수덕사가 오는 9월 ‘선 출가학교’를 개설한다. 종단이 주최하고 교구본사가 주관하는 형태의 출가학교로는 첫 사례다. 이어 제21교구본사 송광사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계종의 출가자 수는 1990년대 400~500명 수준이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2년에는 61명에 불과했다. 다행히 최근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는 1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부족한 수치다.
출가자 감소는 종단의 인력 기반을 약화하고, 나아가 수행·포교의 지속 가능성을 위태롭게 한다. 이대로라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종단이 출가학교를 제도화하고 교구본사별로 시행하기로 한 것은, 출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길을 열어 준다는 점에서 뜻깊다. 물론 출가학교가 출가자 감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출가를 꿈꾸는 이들이 직접 승가의 삶을 체험하고, 출가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분명 중요한 시작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지속성과 체계성이다. 교구본사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하되, 종단 차원의 운영 지침과 교육 표준을 마련함으로써 유기적인 연계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교구본사별 출가학교가 더욱 확대돼 많은 이들에게 출가의 인연을 심어 주기를 기원한다.
[사설] 교구본사 출가학교, 한국불교 희망 되길 (현대불교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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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8-29 13:52 조회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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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구본사 출가학교, 한국불교 희망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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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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