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자승 단기출가로 유명한 홍법사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여름 방학기간 사찰에서 인성을 기르고 불교문화도 체험 할 수 있는 ‘어린이작심단기출가 템플스테이’가 열린 건데요. 부산지사 오용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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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산 홍법사 법당 안이 아이들 목소리로 가득합니다.

홍법사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14기 어린이작심단기출가 템플스테이’를 개최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초등학생이 대상인 이번 템플스테이는 총 20명의 어린이들이 동참해 사찰예절과 명상, 천연염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했습니다. 

현담스님 / 부산 홍법사

(부처님 법을 통해서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그리고 사회에서의 큰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그런 덕목을 심어주고자  작심단기출가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떠들고 산만했던 어린이들이 이날만큼은 지도법사 스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사찰예절부터 절하는 법까지 함께 배우며 익힙니다.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도 설레지만 사찰에서 스님들의 생활을 경험해보고 싶은 호기심도 가득합니다.

노경빈 / 해운대 센텀초등학교 5학년

(친구들이랑 함께 체험할 수 있어서 기대되고 재미 있을것 같아요)

홍법사 어린이작심단기출가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 열기는 해마다 뜨거워지고 있으며 만족도도 큽니다.

김지현 / 노경빈 어린이 어머니

(제가 원래 템플스테이에 관심이 많아서 보내보고 싶었는데... 애들이 사춘기가 다 되다 보니깐 생활습관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홍법사는 참가 어린이들이 사찰에서의 생활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싱잉볼 체험과 야외 물놀이를 마련하는 등 세심한 준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현담스님 / 부산 홍법사

(시대에 맞는 명상 그리고 사찰음식, 108배 이런것들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부처님법의 법을 더 가까이 가게하고  한국사회에서의 어떤 시민으로서의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박 3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불성을 꽃피울 불씨가 하나씩 심어 졌습니다.

BTN뉴스 오용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