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주최로 지난 4일 개막된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폐막일인 오늘도 몰려든 관람객들로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 대치동 국제무역센터 입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관람객의 행렬이 긴 줄이 이어졌고 일요일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전시장에는 294개 업체의 435개 부스가 설치돼 다양한 불교문화 콘텐츠와 캐릭터 상품, 명상과 다도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여 다양한 캐릭터 상품 등을 구매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박람회장 1관 입구에 조계종 교육원이 운영하는 출가 상담 부스가 마련돼 젊은이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번 박람회의 핫 플레이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교육원은 출가 상담을 통해 “가장 빛나는 자유, 출가”라는 슬로건을 소개하고 단기 출가도 가능하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교육원 관계자는 출가상담부스에서 소원을 적어 나무에 달고 스티커 기념품을 받아간다는 내용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며 오늘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의 ‘출가 캠페인 트위터’는 평소 1만 조회 수준이었다가 이번 박람회를 맞아 100만 조회를 돌파했습니다.
앞서 박람회 개막 첫날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출가상담 부스를 찾아 소원지에 ‘출가는 행복’이라는 문구를 적어 소원나무에 걸기도 했습니다.
이번 박람회가 젊은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로 큰 인기를 모으면서 SNS에는 불교박람회에 대한 사진과 영상이 잇따라 올라가고 있고 입소문을 타고 2030 젊은세대들이 더욱 몰려드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불교신문 사장 오심에게 ‘뉴진'이라는 법명을 받아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 씨가 개막 첫날 경전을 리믹스한 EDM 공연을 펼친 것도 흥행에 한몫을 했습니다.
목탁 소리가 어우러진 '뉴진스님'의 EDM 공연 영상은 1만 회 이상 리트윗되면서 큰 화제를 뿌렸습니다.
BBS 불교방송 부스에도 후원조직 만공회에 동참하고 캐릭터 '보리' 굿즈 상품 등을 구매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사옥 건립의 절실함에 공감하는 불자와 시민들의 방문도 잇따랐습니다.
박람회 마지막 날인 오늘은 하림스님의 ‘붓다의 길은 명상과 치유의 길이다’ 홍대선원 준한스님의 즉문즉설 ‘Circle Talk’,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의 ‘마음챙김 요가’ 등이 3관에서 잇따라 열려 불자와 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