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녕사 제6기 여성출가학교 입재…7박 8일 참나 찾는 수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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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8-04 16:16 조회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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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녕사 제6기 여성출가학교 입재…7박 8일 참나 찾는 수행길
7월 29일 대적광전서 고불식
11명 참가해 7박 8일간 정진
‘참나 찾는 요가선명상’으로 수행

일상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참나’를 찾아 나서는 불자들의 7박 8일 수행 여정이 시작됐다.
봉녕사(주지 진상 스님)는 7월 29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제6기 봉녕사 여성출가학교’ 고불식을 봉행하고 8월 5일까지 7박 8일간의 단기출가 수행에 들어갔다. 이번 여성출가학교에는 11명의 참가자가 사찰에 머물며 수행자의 일상을 체험한다.
고불식에 앞서 진행된 삭발식에서 봉녕사 주지 진상 스님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방향과 인식을 내려놓고 새로운 마음을 담을 큰 그릇을 만들길 바란다”며 “출가학교에 지원한 오늘의 선택이 앞으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결정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봉녕사 승가대학 석좌교수 도혜 스님은 “수행이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 마음에 새기고 마음의 평화와 안정, 자비를 얻어 행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봉녕사 율주 적연 스님은 무더운 여름철 수행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각자 원하는 것과 찾고자 하는 것이 있어 출가학교를 찾았을 것이다. 낯선 환경에서 불편함이 있더라도 왜 이곳에 왔는지를 되새기고, 함께 만난 도반들을 서로 배려하면서 일주일 동안 열심히 정진해 얻고자 하는 것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삭발식은 참가자들이 세속의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수행에 전념하기 위한 첫 관문이었다. 행자들은 삭발염의의 의미를 되새기며 7박 8일간 정진에 임할 마음을 다졌다.


삭발을 마친 행자들은 이어 대적광전에서 고불식을 봉행했다. 부처님 전에 출가학교 입교를 고하고, 수행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다시 되새겼다. 행자들은 부처님 전에 합장하며 수행 기간 동안 흐트러짐 없이 정진할 것을 서원했다. 일상의 생활을 잠시 뒤로하고 수행자로서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이 시작됐다.
참가자 류승원 행자(명진심, 23세)는 괴로움과 번뇌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출가학교를 찾았다. 그는 “원래 명상하는 것을 좋아하고, 불교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봉녕사 출가학교를 통해 수행자의 삶을 체험해보고자 신청했다”고 말했다.

‘참나를 찾는 요가선명상’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여성출가학교는 바쁜 일상과 경쟁에 지친 여성들이 전통 사찰의 청정한 환경에서 몸과 마음을 돌아보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요가와 선명상을 결합한 ‘요가선명상’을 중심으로 수행 일정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부드러운 요가 동작과 호흡을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선명상을 통해 내면을 살피는 시간을 갖는다.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초 호흡법부터 자세 지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전통적인 사찰 수행문화도 직접 체험한다. 참가자들은 불교의 전통 식사법인 발우공양을 익히며 음식의 소중함과 절제의 의미를 되새긴다. 수행 기간에는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디지털 디톡스’도 병행해 외부 자극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한다.
여성출가학교 학감 도연 스님은 “7박 8일간 아름답고 청정한 도량에 머물며 일상의 짐을 잠시 내려놓고 고요하고 평온한 참나를 마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요가와 선명상이 어우러진 휴식 속에서 세속의 번잡함을 벗어나 삶의 새로운 활력과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봉녕사는 여성들을 위한 단기출가 프로그램인 여성출가학교를 통해 참가자들이 사찰의 일상과 수행문화를 경험하고 자신의 삶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제6기 여성출가학교는 8월 5일까지 봉녕사 일원에서 진행된다.


권정수 기자 kjs0915@beopbo.com
[1836호 / 2026년 8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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