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탈종교화 추세에 따라 출가자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교육원이 출가 희망자들에게 다양한 출가 정보를 제공하고 출가 행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출가 사이트 전면 개편과 신속한 출가 상담 체계 마련, 행자들을 위한 온라인 사전 교육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리포터 >

출가자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출가 희망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상담과 출가의 길에 들어선 행자 관리와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이 SNS와 스마트 시대에 맞춰 출가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먼저 ‘출가’사이트를 전면 개편해 발심자들을 위한 다양한 출가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출가 희망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상담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 기반의 채팅 상담 시스템, ‘카카오톡 챗봇’ 상담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출가에 대한 궁금증을 카카오톡 대화창에 간단하게 단어나 문장으로 질문하면 채팅 로봇, 즉 ‘챗봇’이 빠르게 답변을 하게 됩니다.

출가상담사 스님들의 전화상담과 이메일 상담도 진행해 출가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인터뷰]서봉스님/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요즘 현대 사회가 급변하고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출가 승단도 거기에 발맞춰서 요즘 사람들에게 맞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그런 사이트 개편을 통해 출가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서 전면 개편을 하게 됐습니다.]

출가의 길에 들어선 행자들에 대한 관리와 교육도 한층 강화됩니다.

행자들이 사미‧사미니 수계교육에 앞서 온라인을 통해 미리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원은 ‘온라인 사전교육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수계교육 교과목 내용들은 현직 수계교육 교수사스님들에 의해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됐고 행자들은 출가 사이트에 접속해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과목은 예비스님인 사미가 지켜야할 예법을 담은 사미율의 계율문과 염불의례 등이며 교육원은 행자 교재를 모두 전산화해 영상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서봉스님/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스님들의 행자 교육 일수가 많이 줄어들게 됐습니다. 그것을 보완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2021년도에는 전면적으로 사전 선행학습을 하게끔 지방에 계시는 교수 스님들 동의와 적극적인 협력에 의해 사전에 동영상 제작과 배포가 이뤄졌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은 이와함께 동영상 출가수기 공모전도 열어 출가자들의 사찰 생활과 수행전법의 생생한 현장과 콘텐츠들을 ‘교육원 유튜브채널’을 통해 공개할 방침입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장준호